ALLIEES:닿다

 

사진 전시회

한 곳에 모인 세 명의 마음

 

전시 주제 “닿다”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모여 쉐어하우스라는 공간에서 같이 살게 된 세 사람의 인연이 닿으면서 서로의 생각이 닿고, 서로의 삶이 닿게 되면서 생기는 변화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완전히 다른 환경과 문화를 가진 프랑스에서 온 마틸드가 서울의 사람들과 환경에서 탄생한 작품들, 또 그런 그녀의 열정이 서울에서의 바쁜 나날들을 살아가던 우리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어 소중한 순간들을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공동 타이틀인 ”Alliees”(알리에)는 프랑스어로 “여자들의 모임”을 지칭합니다. 여자들의 모임으로 구성된 쉐어하우스에서 시작된 인연으로, 서로의 감성과 생각을 공유하고 이번 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는 저희의 나날들이 이 단어에 담겼으면 합니다.

마틸드 퀴이농 – Mathilde Quignon

프랑스에서 온 사진작가이며 여행자로써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서울에서의 삶은 저의 사진작품과 제 자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주로 초상화나 스트리트 사진을 찍지만, 늘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가 생각하는 한국을 공유하고 싶었고, 또한 프랑스에서 제가 사진을 시작하게 된 작품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사진에는 경계가 없으며, 누가 어디에서 왔든 상관없이 작품을 즐기며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양하연

어쩌면 서로 영원히 몰랐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고, 여행을 함께하고 서로의 삶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 속의 순간들이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사진작가인 마틸드는 난생 처음 온 서울을 탐험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었고, 전시를 기획한 나라언니는 매일 회사와 집을 오가는 바쁜 생활에 지지않고 지금의 전시를 이끌었습니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바쁜 일상에서 세상은 언제나 새로운 것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오래 남아있는 아름다움은 언제나 드문 법입니다. 이 전시에 오신 모든 분들이 자신의 마음에 오래 남을 조각을 가지고 가셨으면 합니다.

이나라

쉐어하우스 친구들과 함께 떠난 첫 제주도 여행에서 열정적으로 모든 곳을 담아내는 마틸드를 보다가 용눈이 오름에서 바람을 맞으며 문뜩 떠오른 전시회를 이렇게 실현되어 누구보다 기쁩니다. 쉐어하우스에 살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루를 자신만의 세계로 만들어가는 친구들을 만나 처음으로 하고 싶었던 기획자로써의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엄청 설레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사진들을 오신 모든 분께 소개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전시에 대하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그 날의 밤

2019년 4월 16일

“많은 프랑스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혀질 수 없는 날이 였습니다. 인파를 뚫고 거리로 나서자, 보이는 것은 사람들의 무력함과 불안함이였습니다. 파리의 가장 상징적인 건물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감정들입니다”

마틸드 퀴이농 – Mathilde Quignon

2018 월드컵- 환호로 뒤덮힌 샹제리제 거리

“이 월드컵 시리즈를 위해서 샹젤리제 거리에 두 번이나 갔었습니다. 첫 번째는 프랑스가 준결승에서 벨기에를 이겼을 때, 두 번째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우승 후, 돌아왔을 때 입니다. 파란색, 흰색, 빨간색 옷을 입은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노래하고 웃고 키스하고, 깃발과 불꽃, 다색의 연기의 수류탄으로 하늘을 가득 메우며 프랑스의 날을 축하했습니다. 미친 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몇 주 동안 이어졌었습니다.”

마틸드 퀴이농 – Mathilde Quignon

서울의 순간들

“서울에 도착했을 때부터 저는 서울 사람들의 삶을 엿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사진으로 담아낸 일상의 순간들은 사람들의 인간성과 감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문화와 사람들, 그리고 도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면서 저의 작품도 더 많은 의미를 담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막 도착하였을 때, 모든 것이 새로운 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익숙해진 일상에 점차 새로운 것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은 사진작가로서의 딜레마 일 때도 있습니다,

마틸드 퀴이농 – Mathilde Quignon

제주 여행 – JEJU TRIP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자연과 자연이 가지고 있는 힘입니다. 저는 일상 생활에서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제주의 많은 부분들이 제가 생각하던 자연의 가치와 일치하여 기뻤습니다. 제주에서의 일상은 제가 자연과 공감한다고 느꼈으며, 제주의 모든 것을 담아내야 된다는 사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보는 모든 분들이 제주의 바람, 바다, 태양, 더위와 시원함, 더불어 저희가 얼마나 즐거운 여행을 했는지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틸드 퀴이농 – Mathilde Quignon

“저에게 제주도는 언제든 갈 수 있는 곳 이면서도 갈 때마다 새로운 곳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섬입니다. 이질적인 자연 환경과, 고요함은 서울의 번잡함과 스트레스를 잊게해주는데요. 그런 제주를 한국을 처음 온 프랑스에서 온 친구들과 여행하면서 제가 당연히 생각 했던 것들이 이 친구들에게는 모두 새로운 것임에 놀라고, 그녀들이 발견 하는 새로운 제주를 같이 느끼면서, 즐거웠던 한 때를 기록한 사진들입니다.”

양하연

“가족이 아닌 누군가와 떠난 첫 제주, 우연히 쉐어하우스에서 만난 친구들과 즉흥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것은 저에게 또다른 도전이였습니다. 17컷의 필름카메라를 들고 가장 기억하고 싶은 제주의 푸른 풍경, 그리고 같은 하늘을 바라보는 친구들을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매 순간 긴장하며 사진을 찍었던 그날들이 여러분에게도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나라

마틸드의 뒷 모습

“흔히들 제가 사람들에게 마틸드를 프리랜서 사진작가라고 소개할 때, 대부분의 반응은 “와 멋있다” “나도 그렇게 자유롭게 살고싶어” 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렇게 이상적으로만 보이는 사진 작가의 뒤에서 그 기록의 과정을 찍으면서, 그녀의 과정이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며, 모두 끊임 없는 노력에서 비롯되었음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한 순간 한 틈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그녀의 뒷 모습이야 말로 우리가 그토록 찾아 해매는 예술이 아닐까요?”

양하연

마음에 닿았던 순간을 찾으셨나요?

전시회에 대해서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겨주세요!